<영화리뷰>

블라인드 사이드(Blind Side)

킴대표 2022. 6. 20. 12:50

 

"Blind Side" 마이클의 눈물겨운 인생 성공기

 

영화 Blind Side는 2009년에 개봉했으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미식축구 선수 마이클 오어(Michael Oher)가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유명 배우 Sandra Bullock(Anne)이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이클은 비정상적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불우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약물 중독에 걸린 마이클의 엄마에게서 분리된 후, 여러 가정을 돌아다니며 방황을 합니다. 당시 지인이었던 Tony(토니)는 어느 날 마이클을 데리고 한 사립학교로 향합니다. 이 학교에서 Burt(버트)라는 감독에게 마이클의 입학을 요청합니다. 버트는 어마어마한 운동 잠재력을 가진 마이클에게 매료되었고, 학교 관계자들을 설득해 마이클의 입학을 도와줍니다. 

 

학교에 입학은 했지만, 배운 것도 없고 성적도 낮았던 마이클은 또다시 학교에서 방황하게 됩니다. 하루는 배구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떠난 후, 자리를 떠돌며 먹을 것이 있나 뒤적거립니다. 그 모습을 나중에 훌륭한 양부모가 될 Sean(숀)과 Anne(앤)이 목격하게 됩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하고 집으로 향하던 그들은 마이클이 추위에 덜덜 떨며 밤거리를 거닐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리곤 마이클이 지낼 곳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들의 집에서 잠을 잘 것을 권유합니다. 

 

아침이 밝자마자 마이클은 그 집을 떠납니다. 그러나 그 모습을 앤이 발견하고 다행히 마이클을 붙잡습니다. 그리고 곧 다가올 추수감사절을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보내자고 합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따뜻한 가정에 마이클은 잠시 어리둥절해합니다. 그들의 친절함이 익숙지 않아 조용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그런 그에게 앤은 더 따뜻하게 대해줍니다.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하고 옷을 사주기도 합니다. 성적이 낮았던 앤의 자녀들은 그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고 성적이 오르게끔 도와줍니다. 그러나 앤의 친구들은 그녀를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마이클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며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앤은 그들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습니다. 마이클의 여리고 착한 심성을 알아본 앤은 점점 마이클에 대한 애정이 커집니다. 마이클과 같은 불우한 아이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행복해합니다. 

 

앤과 숀은 이미 가족이나 다름없는 마이클을 차라리 입양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들의 노력 덕분에 마이클은 점점 일상생활에 적응해 갑니다. 학교에서도 자신이 재능을 보였던 미식축구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한 번도 경기를 뛰어본 적이 없는 마이클은 아직까지 미식축구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이런 그를, 양 동생인 Sean Jr. 가 도와줍니다. 마이클에게 고된 훈련을 시키며, 미식축구에 적응하게끔 도와줍니다. 마이클은 고등학교 미식축구에서 압도적인 면모를 보이게 되고, 많은 대학 미식축구 코치들의 눈에 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대학 무대에서 뛰기 위해선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최소 기준이 존재했습니다. 입학시험을 통과해야 했지만, 아직까지 마이클의 성적은 대학에 입학할만한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공부도 더 이상 그의 발목을 잡지 못했습니다. 방과 후 개인 교사와 함께 입학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사투를 벌입니다. 결국 마이클은 미시시피 대학에 입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유명한 미식축구 단체 NFL에 입성하여 운동선수로써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Blind Side" 인종을 뛰어넘는 감동 실화

 

저는 이 영화가 실화가 아니어도 꽤 괜찮은 영화였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감동이 넘치는 영화였습니다. 같은 인종이 아닌 낯선 이를 입양하여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도 숀과 앤처럼 교회를 다닌 적이 있지만, 실제로 그들과 같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제가 했던 선행은 불우한 이웃을 위해 모금활동을 한 것이 전부입니다. 실제로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입양하여 키우는 많은 사람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자신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낯선 사람에게 의식주를 제공하고 가족으로 받아들인 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인종도 달랐으니 더욱더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살아온 배경과 문화가 조금씩 차이가 있을 테지만, 그들의 애정은 남달랐습니다. 마이클의 입장에서는 좋은 심성을 가진 부모를 만난 것이고, 숀과 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삶에 의미를 부여해준 한 아이를 만난 것입니다. 인생에서 한 명이라도 저런 사람을 만나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다행히 저는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다른 부모님은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 인생은 이미 축복으로 가득 차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