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에2(Home Alone2)

"Home Alone 2" 크리스마스에 또다시 혼자가 된 케빈
맥칼리스터 가족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을 합니다. 피터(아빠)와 케이트(엄마)의 의 집에 모든 친척들이 모여듭니다. 다들 플로리다로의 여행을 기다리며 신이 나 있습니다. 하지만, 막내아들인 케빈은 크리스마스에 왜 눈과 성탄절 나무가 없는 플로리다에 가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여행을 앞두고 케빈이 다니는 학교에서 학예회가 열립니다. 여기서 그의 형 버즈가 케빈의 뒤에서 장난을 칩니다. 그 모습을 보고 무대와 관중 모두 웃음바다가 됩니다. 케빈은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형과 다투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와 버즈는 케빈에게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합니다. 케빈은 당연히 이를 받아들일 리가 없었고, 가족들은 케빈에게 책임을 덮어 씌웁니다. 가족들 모두 자기편을 들어주지 않으니 케빈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그들은 가족들을 차갑게 대합니다.
여행 당일 가족들 모두 늦잠을 자게 되어 비행기를 놓칠 위험에 처했고, 급하게 차를 타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아주 급박한 상황에 놓인 그들은 비행기 입구로 뛰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중간에 케빈은 카메라의 배터리를 바꾸다가 가족들을 놓치게 되고, 아빠와 비슷해 보이는 사람을 향해 뛰어갑니다. 출발하기 직전 다행히 입구에 도착해 비행기를 탔지만, 케빈이 탄 비행기는 플로리다가 아닌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였습니다.
뉴욕에 홀로 도착한 케빈은 당황했지만 뉴욕을 혼자 여행할 생각에 신나기 시작합니다. 잠을 잘 곳이 필요했던 케빈은 뉴욕의 유명한 플라자 호텔로 체크인을 하려 합니다. 자신이 가져온 녹음기에 목소리를 조작해 전화로 안내 직원을 속이고 아빠의 신용카드로 체크인하는 데 성공합니다. 크리스마스이브 날에는 던컨의 장난감 가게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마음씨 좋은 Mr. Duncan(던컨)을 만났고, 그로부터 장난감 가게의 수익이 병원에 기부될 것이라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케빈은 선뜻 기부를 했고, 이에 감사하다는 표시로 던컨에게 두 마리의 비둘기 모형을 선물 받습니다. 던컨은 비둘기 한 개는 본인이 소유하고, 다른 한 개는 자신이 좋아하는 친구에게 주라고 케빈에게 말합니다.
이렇게 좋은 시간도 잠시, 케빈은 전 편(Home Alone 1)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도둑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Harry(해리)와 Marv(마브)였습니다. 케빈은 그들에게 거의 잡힐 뻔했지만 무사히 탈출을 하게 되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호텔 지배인은 부모가 없이 항상 혼자였던 케빈을 의심합니다. 결국 신용카드 조회를 통해 그 카드가 도난 신고된 카드라는 것을 알게 되고 케빈의 뒤를 쫓습니다. 케빈의 부모가 위치추적을 위해 케빈이 소지하고 있던 신용카드를 경찰에 미리 신고해 둔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케빈은 기지를 발휘해 호텔 직원들을 밖으로 내쫓아 버립니다. 그는 성공적으로 도망치는 듯했으나 주변에서 대기를 하고 있던 해리와 마브에게 붙잡힙니다. 여기서 그 도둑들은 방심하며 자신들의 범행 계획을 자랑스럽게 털어놓는 실수를 범하고 맙니다. 케빈은 이들의 계획을 막기로 결심합니다. 케빈은 도둑들이 장난감 가게를 터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돌을 던져 가게의 경보를 울립니다. 그리고 쫓아오는 도둑들을 한 저택으로 유인해 1편에서와 같이 그들을 시원하게 골탕을 먹입니다.

"Home Alone 2" 빼놓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단골 영화
나 홀로 집에 2는 1992년 개봉한 영화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입니다. 연인이 없는 솔로들에게 이 영화는 항상 빼먹을 수 없는 친구와 같은 존재입니다. 친구들 중에 연인이 없는 친구가 있으면, 그에게 크리스마스엔 케빈과 함께 보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저도 홀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는 날엔 이 영화가 항상 떠올랐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영화를 보진 않습니다. 이미 너무 많이 봐서 질려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이 영화를 그만 보고 싶습니다.
이 영화를 처음 접한 건 초등학생 때였습니다. 저와 또래였던 케빈의 모습이 정말 대단하게 보였습니다. 홀로 낯선 도시에서 두려움 없이 거닐고, 자신보다 덩치도 훨씬 큰 도둑들을 물리치는 케빈에게 푹 빠져버렸습니다. 케빈이 저와 같은 학교를 다닌다면, 먼저 말을 걸어 친구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그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금의 케빈은 제가 어렸을 적 봤던 케빈의 모습과 사뭇 달랐습니다. 귀엽고 풋풋했던 그는 온데간데없고 수염이 얼굴을 뒤덮인 청년이 서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부모님의 재산 문제로 인해 수척해진 그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참 안쓰럽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