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atar" 욕심보다는 의리를 택한 Jake
22세기에 살고 있는 인류는 엄청난 금전적 가치를 지닌 자원을 채취하기 위해 판도라 행성으로 향합니다. 판도라는 신비한 힘을 지닌 커다란 나무를 중심으로, 3m 이상에 달하는 파란색 피부의 거인 부족이 살고 있는 행성입니다. 지구에는 존재하지 않는 비싼 자원을 얻기 위해 인류는 이곳을 무단으로 점령하고 자원을 채취하기 시작합니다.
지구와는 달리 대기의 구성이 달랐기 때문에, 인간은 판도라 행성 안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었습니다. 행성 안에서 숨 쉴 수 있는 방법은 산소마스크를 착용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인류는 거인 부족과 동일한 Avatar(아바타)라는 생명체를 만듦으로써 보다 자유롭게 자원을 채취하려 합니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거인 부족들의 공간을 침범하면 그들의 공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바타를 이용해 그들과 동일한 모습으로 침투함으로써, 거인 부족으로부터 적대감을 완화하려 합니다. 임무의 수행원으로서 Jake(제이크)라는 전직 해병 출신 병사가 지원을 합니다. 그는 하반신 마비로 장애인이었습니다. 평생을 휠체어에 앉아 생활할 뻔했던 그는, 아바타에 접속되어 완전한 신체를 얻게 됩니다. 오랜만에 두 다리로 걸을 수 있게 된 제이크는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Quaritch(쿼리치) 대령은 임무를 무사히 완수하면, 멀쩡한 다리를 얻게 해 줄 것을 약속합니다.
제이크의 임무는 상당히 막중했습니다. 아바타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융화되어 정보를 얻습니다. 이후엔, 거인 족들을 설득해 그들에게 항복을 권유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렇게 제이크는 Augustine(어거스틴) 박사와 다른 동료들과 함께 판도라 행성의 내부로 향합니다. 주변을 수색하던 중, 정체불명 괴물에게 공격을 받아 제이크는 동료들과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숲 속을 헤매 던 제이크는 거인 족의 여성 전사 Neytiri(네이티리)와 마주하게 됩니다. 이때 신비한 꽃가루가 제이크를 감싸자 네이티리는 제이크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그 신비한 꽃가루의 정체는 순수한 영혼을 뜻하는 고귀한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때를 놓치지 않고 제이크는 임무수행을 위해, 네이티리에게 그녀의 부족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눈앞에서 고귀한 광경을 목격한 네이티리는 제이크를 자신의 부족들에게 소개해줍니다.
다른 거인 부족원도 처음엔 그를 경계했으나, 네이티리가 자신의 목격담을 이야기해줌으로써 제이크는 거인 부족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제이크는 그곳에서 부족들의 언어와 생활방식을 익히고, 그들과 가까워지며 조심스럽게 임무를 완수해 나갑니다. 제이크의 노력으로 그는 부족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게 됩니다. 제이크는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인간들 보다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거인 부족들과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고, 기다리다 지친 쿼리치 대령은 판도라 행성을 무력으로 진압해버리려 합니다. 그러나 거인 부족과 판도라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던 제이크와 어거스틴 박사는, 쿼리치 대령을 방해합니다. 반역자로 몰린 제이크와 박사는 자신들이 거인 부족을 설득하겠다며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제이크는 네이티리와 부족에게 숨겨진 의도를 말해야 했습니다. 결국 진실을 알게 된 거인 부족들에게 제이크와 어거스틴 박사는 다시 이방인 취급을 받게 됩니다.
한편, 쿼리치 대령은 판도라 행성을 탈환하기 위해 부대원들과 함께 맹렬히 공격을 해옵니다. 제이크는 이들의 공격을 막고, 거인 부족들에게 신뢰를 되찾기 위해 판도라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Toruk(토룩)을 길들이기로 합니다. 토룩은 날아다니는 강력한 생명체로, 거인 부족들 사이에선 최강의 전사만이 그를 길들일 수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토룩을 길들이는 데 성공한 제이크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거인 부족들 앞에 나타납니다. 그리고 본인은 비록 인간 출신이지만, 거인 부족의 일원으로써 함께 그들과 맞서 싸울 것을 맹세합니다. 그런 제이크의 투지에 감명받은 거인 부족들은 그를 따르게 되고 판도라의 생태계를 건 인류와 거인 부족들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됩니다. 많은 희생자들을 낳았지만, 치열한 전투 끝에 거인 부족은 승리를 거머쥡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인간들을 다시 지구로 송환합니다. 오직 거인 부족들 편에 서서 전투를 도왔던 소수의 인간들은 그곳에 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이크 또한 판도라 행성에 남는 선택을 했고, 더 이상 그는 인간의 몸이 아닌 완전한 거인 부족의 몸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
"Avatar" 끝없는 인간의 이기심을 보여준 영화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정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더 많은 이득을 얻기 위해 소중한 생명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이기적인 인간들의 면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인간들이 이기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이기적인 인간들 사이에도, 정직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제이크와 같은 인간도 있었습니다. 인간은 참 신기한 동물입니다. 자신이 많은 것을 가졌든 가지지 않았든 상관없이, 더 많은 것을 바랍니다. 밀림에 사는 호랑이나 사자 같은 맹수들은 자신들이 배가 부르면 사냥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그렇지 않습니다. 배가 부름에도 더 많은 것을 추구하고,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욕심을 냅니다.
사실 저 또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제가 가진 것에 만족을 한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이들을 바라보며, 항상 마음속엔 굶주림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리뷰 작성을 위해, 이런저런 책과 영화를 보게 되면서, 제 마음속에 알 수 없는 무언가로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과거엔 경험해 보지 못했던 마음의 양식이 아닌 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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