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n" CEO를 가르치는 Intern Ben
직장에서 은퇴한 Ben(밴)은 은퇴자로서 두 번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책도 읽고, 골프도 치고, 커피숍에서 신문도 보고, 다른 나라 언어도 배우며 나름 열심히 살아갑니다. 밴은 부인을 떠나보내고 외로운 상태였으며, 그의 아들과 가족들이 유일한 행복이었습니다. 비록 불행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았지만, 밴 마음의 한구석은 항상 아쉬움이 남아있었습니다. 밴은 외로움 때문에 자신의 아들에게 더 이상 기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밴은 길을 거닐다 한 구인공고를 보게 됩니다. 바로 고령인 채용에 대한 공고였습니다. 이 공고를 보고 밴은 지원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곳은 인터넷으로 옷을 전문적으로 파는 회사였습니다. 지원 방법도 자신의 소개를 담은 영상을 녹화해 그들에게 보내야 했습니다. 고령자들에게 다소 생소할 법한 지원 방법이었지만, 밴은 아주 훌륭하게 자신의 모습을 비디오에 담아 회사에 지원을 합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회사 인턴으로 합격합니다.
회사의 CEO였던 Jules(쥴스)는 항상 바쁩니다. 30대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18개월 만에 회사를 높은 위치로 성장시킨 능력 있는 지도자였습니다. Jules는 완벽한 CEO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일뿐만 아니라 자신의 겉모습에도 신경을 많이 씁니다. 효율성을 중시하고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반대로 밴의 성향은 차분합니다. 오랜 직장 경험과 삶의 경험을 가진 밴은 회사 내의 모든 사람과도 능숙하게 잘 어울립니다. 회사 첫날, CEO인 Jules와 첫 대면을 하게 됩니다. 그녀는 밴을 자신의 부서가 아닌 마케팅 부서로 보내려 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밴은 그냥 지금 속한 부서에 남겠다고 말합니다. 딱딱하게 사무적으로 대하는 Jules와 가까워지기 위해 밴은 열심히 노력합니다.
쥴스는 밴에게 딱히 많은 일을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밴은 부서 안에서 스스로 할 일을 찾아 나서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그의 오랜 직장 생활 경험이 큰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동료 인턴이 일에 관련해 고민을 하고 있으면 도와주었고, 다른 직원이 무거운 짐을 옮기고 있으면 같이 옮겨주었습니다. 밴은 눈치가 빨랐던 것입니다. 어느 날, 쥴스의 운전수가 술을 마시면서 그녀가 퇴근하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밴은 바로 그에게 다가가 자신이 대신 운전한다고 말했고, 그는 차 안에서 쥴스와 단둘이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사적인 질문을 많이 하던 밴에게 부담을 느낀 쥴스는 그를 다른 부서로 보내려고 합니다.
업무시간이 끝나고 쥴스와 대화를 하던 중, 밴은 자신이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이 건물이 예전에 자신의 회사가 있었던 곳이라고 밝힙니다. 항상 회사에서 일과 관련된 대화만 해왔던 쥴스는, 오랜만에 다른 이와 회사 안에서 일상적인 대화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상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밴을 다른 부서로 보내려 했던 것을 후회하게 됩니다. 결국 쥴스는 다시 밴에게 찾아가 자신의 밑에 남을 것을 요청했고, 밴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쥴스와 밴은 자주 붙어 다니며 함께 일을 했고, 쥴스는 정신적으로 밴에게 많이 기대게 됩니다. 이후, 밴드 쥴스는 다음날 이뤄질 계약 건을 위해 한 호텔에서 같이 묶게 됩니다. 쥴스는 마음을 열고 밴에게 개인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자신의 남편인 Matt(맷)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고 밴에게 고백합니다. 쥴스는 본인이 큰 회사의 CEO였기에 항상 남편이 기죽어서 살고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자신의 기를 살려줄 다른 여자를 만난 것이라고 판단하고 슬퍼합니다. 밴은 그런 쥴스를 따뜻하게 위로해줍니다.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싶었던 쥴스는 CEO의 직위를 내려놓는 것까지 고려하게 됩니다. 그러나 밴은 그녀에게 다시 한번 동기부여를 줍니다. 그 누구도 회사에 대한 열정이 그녀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남편인 맷과 진실한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확인합니다. 맷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쥴스는 자신의 생각이 오해였음을 알게 됩니다. 이로 인해, 쥴스는 CEO 직위를 포기하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이렇게 쥴스는 자신이 원하던 사랑과 일에 대한 열정도 되찾게 됩니다.

"Intern" 나이에서 오는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2008년 개봉한 이 영화는 Robert Anthony De Niro(Ben)와 Anne Hathaway(Jules)가 주연으로 출연한 코믹한 영화입니다. 두 배우 모두 유명한 배우로, 평소에 영화를 즐긴다면 자주 볼 수 있는 배우들입니다. 특히, Anne Hathaway는 저 같은 남성을 사로잡기에 아주 훌륭한 미모를 지녔습니다. Robert De Niro 또한 중년의 멋스러움을 보여주며, 나도 나중에 저렇게 늙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영화 Intern을 보며 따뜻함을 참 많이 느꼈습니다. 30대의 젊은 여성 CEO와 70세의 은퇴자의 훌륭한 시너지 또한 엿볼 수 있었습니다.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한 열정과 능력은 어느 누구보다 뛰어난 쥴스였지만, 자신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완벽하게 대처할 수는 없었습니다. 자신이 경험해 보지 못한 부분들과 앞으로 경험하게 될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빈틈을 밴이 잘 채워주었고, 그 결과 쥴스는 정신적으로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역시 나이가 든 분의 삶의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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