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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Mask(마스크)

"마스크" 초등학생 시절 최고의 코믹 영화

 

오늘 살펴볼 영화는 1994년에 개봉한 짐 캐리,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영화 마스크입니다. 한창 어린 시절 짐 캐리의 재미있는 연기에 매료되기도 했습니다. 그의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동작들은 순수했던(?) 저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영화를 계기로 짐 캐리라는 명품 배우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짐 캐리가 나오는 영화라면 무조건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가 나오는 영화는 모두 챙겨보았습니다. 최근 짐 캐리의 모습을 인터넷에서 보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많이 늙어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 한구석이 짠해지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때는 짐 캐리가 더 눈에 들어왔지만 지금은 카메론 디아즈가 더 눈에 띕니다. 20대의 카메론 디아즈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아마도 어린 시절엔 매력적인 여성보다는 단순히 재미있고 웃긴 모습을 하고 있는 짐 캐리가 더 끌린 것 같습니다. 이럴 땐 저도 어쩔 수 없는 남자인가 봅니다. 지금 다시 보면 너무 재미있는 표현도 보입니다. 마스크를 쓴 스텐리를 잡으려고 형상들이 줄을 지어 포위하고 있는 가운데, 스텐리는 흥겨운 음악을 틀어 그들을 매료시킵니다. 이때 담당 형사 옆에 있는 보조 형사도 같이 춤을 추려고 하는데 담당 형사가 막아섭니다. 담당 형사는 같이 춤을 추면 머리통을 날려버릴 것이라고 말하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웃겼습니다. 

 

 

"마스크" 평범한 은행원의 인생 성공기

 

에지 시티에 살고 있는 스텐리 입키스는 은행원으로서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자 친구가 없어서 늘 외로웠습니다. 같은 은행 여직원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 스텐리는 그녀가 원했던 티켓을 구해줍니다. 그러나, 정작 그녀는 착하기만 한 스텐리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다 은행으로 티나 칼라일이라는 멋진 여성이 들어옵니다. 그녀의 정체는 범죄 조직 간부인 도리안의 애인이었습니다. 은행을 털기 전에 사전 조사를 위해 그녀를 파견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알 리가 없는 스텐리는 그녀에게 푹 빠져 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자신감이 없는 스텐리는 말 몇 마디 못 붙이고 멀리서 그녀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안쓰러워하던 동료 직원 찰리는 멋진 클럽에 가자고 꼬드깁니다. 클럽에 가기 위해 정비를 맡겼던 차를 찾으려 정비소를 들렸지만, 정비소 직원들은 스텐리를 호구로 봅니다. 사고 위험을 핑계로 이것저것 부품을 건드리고 높은 비용까지 청구하려 합니다. 결국 그는 안 좋은 차를 빌려 타고 클럽으로 향하게 되고 그는 클럽에서까지 퇴짜를 맞습니다. 퇴짜를 맞으며 자신이 흠모했던 티나를 마주하게 되며 더 큰 치욕을 경험하게 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로에서 차까지 고장이 나버립니다. 절망에 빠져있던 스텐리는 우연히 물속에 빠져 있는 사람의 형체를 띄고 있는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사람인 줄 알고 뛰어들었으나 그것은 다름 아닌 마스크였습니다. 그리고 그 마스크를 집에 들고 와 호기심에 착용해보니 뭔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더 이상 평범한 인간이 아닌 초능력자로 바뀌었습니다. 

 

이 능력을 바탕으로 스텐리는 클럽에 입장하여 티나를 보러 가기로 결심합니다. 당장 돈이 없었던 그는 은행을 터는 나쁜 선택을 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티나를 보러 클럽에 입장을 하게 됩니다.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티나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지만, 그것은 스텐리 본인이 아닌 마스크에 가려진 스텐리였습니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티나를 포기할 수 없었던 스텐리는 다시 마스크를 쓰고 그녀를 꼬드기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두리안과 안 좋은 관계로 얽히고 맙니다. 스텐리가 마스크를 이용해 자신이 털려고 했던 은행을 먼저 털어버린 사실도 알게 됩니다. 결국 티나와 두리안까지 마스크의 존재를 알게 되고, 두리안은 빼앗은 마스크로 온 세상을 지배하려고 합니다. 

 

게다가 스텐리는 자신에게 의심을 품고 있던 촉이 좋은 형사에 의해 범죄 행위를 들켜버리고, 결국 감옥으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스텐리는 자신이 키우던 마일로라는 강아지에게 탈출하는데 도움을 받게 됩니다. 한편, 두리안은 자신의 애인이 바람이 나있던 것에 매우 화가 나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클럽과 함께 티나를 폭탄으로 없애려고 합니다. 탈출 후, 가까스로 클럽에 도착한 스텐리는 마일로와 힘을 합쳐 두리안의 계획을 막고, 스텐리는 티나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손에 얻었으니 이것 또한 인생의 성공이 아닌 가 생각합니다. 

 

 

"마스크" 20년이 훌쩍 넘어도 재미있는 영화

 

제가 이 영화를 처음 본 지 벌써 20년이 넘게 흘렀습니다. 그러나 가끔씩 인터넷을 통해 이 영화를 보곤 합니다. 다시 봐도 너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영화에선 스텐리 보다는 티나에게 더 눈이 가곤 합니다. 그러나 짐 캐리의 명품 코믹 연기는 지금 보아도 엄청난 호응을 얻을 만큼 세련되고 재미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많이 늙어서 저 때와 같은 거친(?) 연기는 못할 수도 있겠으나, 은퇴하기 전까지 더 많은 영화를 찍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짐 캐리의 뒤를 이을 다른 코믹 배우들도 많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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