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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포비든 킹덤(Forbidden Kingdom)

"포비든 킹덤" 쿵후를 좋아하는 청년의 신비한 체험

 

미국에 사는 고등학생 제이슨(Michael Angarano)은 쿵후를 좋아하는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그의 방엔 Bruce Lee 포스터와 각종 쿵후와 관련된 흔적들이 즐비했습니다. 그는 여느 때와 같이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전당포에 들려 쿵후와 관련된 소품들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제일 눈에 띄는 것은 황금색 봉이었습니다. 제이슨은 그 봉에 깃든 마력으로 인해 다른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고 눈을 떠보니 중국의 어느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회복을 마친 제이슨이 마을을 벗어나려는 찰나에 갑자기 관군들이 들이닥칩니다. 영문도 모른 채, 그와 마을 사람들은 공격을 당합니다. 궁지에 몰린 제이슨이 봉을 건네 주려 합니다만, 술에 취한 도인이 나타나 그를 구해줍니다. 그의 이름은 루얀(Jackie Chan), 무술의 고수였습니다. 

 

무사히 관군으로부터 벗어난 둘은 술집에 들어가 잠시 목을 축입니다. 대화를 나누다 제이슨은 자신이 들고 있는 황금색 봉이 봉인된 Monkey King을 깨울 수 있는 열쇠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루얀은 그 황금색 봉을 알아보고 위험에 처한 제이슨을 도와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사할 줄 알았던 그들은 술집에서 다시 한번 관군을 마주치게 됩니다. Golden Sparrow(유역비)는 수적 열세에 몰린 그들을 도와 산속으로 무사히 도망을 갑니다. Golden Sparrow가 그들을 도운 이유는 관군의 Warlord인 Jade(제이드) 장군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었습니다. 

 

날이 밝아 산속을 지나가던 그들에게 불청객이 나타납니다. 한 수도승이 황금색 봉을 훔쳐 달아난 것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수도승을 찾아 루얀은 봉을 회수하려 하지만, 수도승의 무술 실력이 만만치 않습니다. 서로 실력이 뛰어나 승부가 나지 않자, 대화로 서로의 신원을 확인합니다. 수도승의 이름은 란(Jet Li), 황금색 봉을 운반할 적절한 이를 찾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란은 제이슨이 봉인된 Monkey King을 깨우고 관군의 독재자 제이드에 맞설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제이드에게 맞서기 위해 제이슨은 루얀과 란에게 무술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는 나름 무술의 고수로 성장하게 됩니다. 

 

준비를 마치고 이 4명의 용사들은 제이드가 머무는 성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성으로 향하는 도중 루얀이 적군의 화살을 맞고 쓰러집니다. 루얀을 살리기 위해선 제이드가 가지고 있는 영약이 필요했습니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던 제이슨은 황금색 봉으로 제이드에게 거래를 제안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영약을 줄 마음이 없었던 제이드는 황금색 봉을 빼앗아 불구덩이에 집어넣으려 합니다. 그때 제이슨을 도우려 몰래 성으로 잠입한 다른 동료들이 나타납니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가까스로 간신히 영약을 탈취하였고, 루얀은 되살아 납니다. 그리고 제이슨은 황금색 봉으로 봉인된 Monkey King을 깨우는 데 성공합니다. 제이드도 무술 실력이 뛰어났지만, Monkey King에 비할 바가 되지 못했습니다. Monkey King은 제이드를 흠씬 두들겨 패주었고, 마지막으로 제이슨이 제이드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며 그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포비든 킹덤" 편하게 볼 수 있는 쿵후 영화

 

Jackie Chan과 Jet Li를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엄청나게 기대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저는 청소년기부터 종종 쿵후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쿵후 영화를 볼 대, 영화의 줄거리를 기대하기보다는 배우들의 액션 연기에 훨씬 관심이 갈 것입니다. 포비든 킹덤의 배경과 줄거리도 조금 유치하긴 했습니다. 줄거리와 배경에 크게 집중할 필요가 없으니 정말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Jackie Chan과 Jet Li의 액션 연기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것에 아주 만족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괜히 거울 앞에서 폼도 한번 잡아봅니다. 그렇지만 영 어색해서 한 두 번 따라 하다 그만둡니다. 

 

 

"포비든 킹덤" Jackie Chan(성룡)과 Jet Li(이연걸)의 만남

 

이 영화는 이연걸, 성룡, 유역비(Liu Yifei), 리빙빙(LiBingBing) 등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특히 성룡과 이연걸의 남만은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감을 주었습니다. 저는 나름 재미있게 보았으나, 제 주변 지인들은 실망했다는 이들도 꽤 있었습니다. 아마도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니 그만큼 기대도 컸는데 기대에 못 미쳐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 저는 그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무술 영화에서 엄청난 스토리는 기대하지 말라고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뇌를 비우고 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이 영화도 나름 볼만 한 영화가 된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그래도 그들은 영화의 스토리와 전개가 중요하다고 반문합니다. 그러다 결국엔 제가 한 발짝 물러나면서 논쟁은 끝이 나곤 합니다. 앞으로 이런 영화를 볼 땐 혼자 보러 가던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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