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산 안드레아스(San Andreas)

"산 안드레아스(San Andreas)" 재난을 통해 다시 뭉치게 된 가족

 

영화 산 안드레아스는 2015년에 개봉한 미국 재난 영화입니다. 주연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Dwayne Johnson(Raymond Gaines)과 Alexandra Daddario(Blake Gaines)가 출연했습니다. 그 밖의 주연으로는 Carla Gugino(Emma Gaines)와 Ian Gruffudd(Daniel Riddick)이 등장합니다. 헬리콥터 구조 조종사인 레이몬드(Raymond)는 부인(Emma)과 이혼을 준비 중인 사이로, Emma에게는 새 남편 Daniel(다니엘)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사랑스러운 딸 Blake(블레이크)도 그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잘 나가는 사업가로 LA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갑작스러운 불행이 닥쳐옵니다. 

 

사건의 발단은 네바다 남부지역 후버 댐의 붕괴로부터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지진학자 로렌스 박사와 그의 동료 킴 박사는 자신들의 지진 예측 모델을 시험하던 중, 규모 7 이상에 달하는 지진을 경험합니다. 여기서 킴 박사와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게 됩니다. 후버 댐 주변 단층의 존재를 몰랐기에 벌어진 참사였습니다. 연구실로 돌아온 로렌스 박사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더 충격적인 사실을 보고 받게 됩니다. 산 안드레아스 단층 전체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예측모델은 후버 댐의 수십 배에 달하는 지진이 강타할 것이라는 수치를 보여줍니다. 이에 로렌스 박사는 후버 댐의 지진이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닌, 산 안드레아스 전역에 미칠 재앙에 대한 일종의 경고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마침, 후버 댐 사건 관련 취재를 나온 세레나 기자와 함께 이 사실을 세상 모두에게 알리려 합니다. 이런 박사와 기자의 사명감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대피를 합니다. 

 

이후 지진은 더 커져 샌프란시스코 전역을 강타합니다. 다행스럽게 헬리콥터에서 여느 때와 같이 구조활동을 벌이던 레이몬드는 자신의 전 부인과 딸이 건물에 고립되어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Blake와 생사를 확인하던 중 엠마는 다니엘이 자신의 딸을 버리고 도주한 사실을 알게 되어 환멸을 느낍니다. 반대로 목숨을 바쳐 자신과 딸을 구하러 온 레이몬드와 다시 재결합을 하게 됩니다. 

 

 

"산 안드레아스" 재난이 맺어준 소중한 인연

 

블레이크는 다니엘의 회사에 면접을 보러 온 Ben(밴)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밴은 아름다운 블레이크에게 첫눈에 반해버립니다. 형의 면접을 따라온 동생 Ollie(올리)는 눈치를 채고 먼저 블레이크에게 말을 걸고 밴과 연결해 주려 합니다. 당황하던 밴은 면접시간이 다 되어 자리를 급하게 떴고 올리와 블레이크는 자연스럽게 친해집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산 안드레아스 단층의 붕괴가 진행 중인 터라, 그들 또한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블레이크는 다니엘과 귀가를 위해 지하주차장의 차 안에서 갇혀버리고 맙니다. 여기서 다니엘은 도움을 요청한다는 핑계로 블레이크를 버리고 혼자 도망을 가버립니다. 분명히 다니엘과 같이 있던 블레이크는 보이지 않고, 혼자 도망치는 다니엘로부터 블레이크가 차 안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엿듣게 됩니다. 위험에 처한 블레이크를 혼자 둘 수 없었던 밴과 올리는 온 힘을 다해 그녀를 구조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에 블레이크는 끝까지 자신 곁을 지켜준 밴에게 매력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니엘의 이기적인 모습에 실망합니다. 비록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밴에게 재난은 나름 고마운(?) 존재일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재난으로 인해 사랑하는 여자를 손에 얻었기 때문입니다. 

 

 

"산 안드레아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경고(?)

 

영화에서 로렌스 박사와 세레나 기자는 예측 모델을 통해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것을 예측하고 캘리포니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그들이 경고를 하고 사람들을 대피시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자연현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물론 인간이 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았지만, 자연이 화나면 그 어떤 것보다도 무서운 상황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간은 자연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존재인데 우리는 그것을 망각하며 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항상 우리는 편의를 위해 자연을 희생시켜 왔습니다. 지금까지 자연이 잘 참아오고 있지만, 언제 폭발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가 평소에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 것과 같이 자연도 소중히 대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저부터 실천해야겠습니다.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지 않기로 말입니다.